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70살의 삶, 도바다 라이프 1957년생 남자의 실제 경험과 곁에서 직접 들은 삶을 기록합니다.
  • 전체 글
  • 가족·돌봄
  • 친구·추억
  • 건강·병원
  • 은퇴 후 도전
  • 돈·일상
  • 소개
공인중개사 공부하다 대상포진으로 5일 입원했다 공인중개사 공부하다 대상포진으로 5일 입원했다

공인중개사 공부할 때 군대를 다시 한번 더 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나이 60 넘어서 하루 10시간씩 책상에 앉아 있어 보니까, 차라리 몸으로 때우는 게 낫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 소리를 하면서도 3번을 도전했어요. 그러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통증으로 병원에 5일을 누웠고, 남의 사무실에서 보조원 20일을 하고 나서야 겨우 붙었습니다. 그 3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공인중개사 도전, 10년에 자격증 7~8개 딴 이유 나는 70대입니다. 퇴직하고 60살 이후에 자격증을 수시로 공부해서 땄어요. 청각관리사, 보험설계사, 타로상담사 같은 자질구레한 것부터 공인중개사, 요양보호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까지요. 10년에 7, 8..

은퇴 후 도전 2026. 8. 12. 21:03
대장암 3기 후기, 병문안 다니던 내가 당사자가 됐다 대장암 3기 후기, 병문안 다니던 내가 당사자가 됐다

나는 남의 병문안을 다니던 사람이었어요.주변에 누가 아프다는 소리가 들리면 과일 한 상자 사들고 씩씩하게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던 쪽이었죠. 손 잡아주고, 금방 나으실 거라고 한마디 하고, 그러고는 내 발로 걸어 나오는 사람. 그게 나였어요.그런데 그 말을 내가 듣는 날이 왔어요.“대장암 3기입니다.”의사 선생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데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갑자기 아, 자업자득인가. 그 생각부터 들었어요.대장암 3기, 제일 먼저 ‘자업자득인가’ 생각했다나름대로 건강 하나는 자신했어요. 그런데 50대 말에 큰 병이 왔죠.젊었을 때, 특히 회사생활 할 때 무분별하게 살았던 게 원인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흡연도 했고 술도 많이 마셨어요.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가족력인가도 생각해봤습니다..

건강·병원 2026. 8. 11. 17:00
말년에 아들과 시작한 가게, 월세 두 번 밀리고도 문을 닫지 못했다

“파산이라는 말까지 찾아봤다. 죽을 때까지 빚을 안고 사는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비참했다.”내 나이 70살이다. 말년에 아들과 함께 가게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내 명의로 사업자를 내고 시작했다. 잘되면 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나도 마지막으로 뭔가 하나 해냈다는 생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가진 돈만으로는 부족해서 대출도 받았다. 아내도 힘을 보탰다. 그렇게 우리 가족이 함께 시작한 가게가 지금은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 월세도 두 번이나 밀렸다. 그런데도 아직 문을 닫지 못하고 있다.하루 매출 70~100만원인데 돈이 남지 않았다지금 가게 하루 매출은 대략 7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다. 숫자만 들으면 장사가 그렇게 안되는 것도 아닌데 왜 힘드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

돈·일상 2026. 8. 10. 22:16
어머니 임종을 못 본 아들, 부산추모공원에서 수십 년 피운 담배를 끊었다 어머니 임종을 못 본 아들, 부산추모공원에서 수십 년 피운 담배를 끊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나는 곁에 없었다.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결국 임종을 보지 못했다. 장례를 마친 뒤 먼저 가신 아버지 곁에 어머니를 모시려고 부산추모공원에 갔다. 두 분이 나란히 계신 자리 앞에서 나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약 수십 년 동안 피운 담배를 끊겠다고 맹세했다. 끊기 직전에는 하루 두세 갑이 보통이었던 담배였다. 사람들은 내 의지가 대단하다고 했지만, 내게 금연은 건강을 위해 세운 계획이 아니었다. 살아 계실 때 외면했던 어머니에게 너무 늦게 한 약속이었다.병든 어머니가 싫어 집에 늦게 들어갔다어머니는 치매로 약 5년을 지내셨다. 어느 날 낙상한 뒤 고관절 부근에 금이 간 것도 모르고 집에서 한참을 고생하셨다. 뒤늦게 병원에 모셨지만 의사는 연세가 많아 수술이 어렵다며 집에서 ..

가족·돌봄 2026. 8. 10. 10:19
70살 혼자 사는 남자, 친구들 앞에서 뻥 친 밤과 병아리콩 죽 70살 혼자 사는 남자, 친구들 앞에서 뻥 친 밤과 병아리콩 죽

“하이에나처럼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중이다.”현재 내 나이 70살이다. 일에 대한 열정은 남아 있지만 나를 받아주는 곳은 만만치 않다. 개인 사정으로 경남 양산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혼자 살다 보니, 친구를 만나고 돌아온 밤에는 내 모습이 작아 보이고 새벽에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면 안경을 쓰고 리모컨을 누르며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70살, 하이에나처럼 일자리를 찾는 중나는 지금도 일자리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귀가 솔깃하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내가 할 수 있을 만한 일이 보이면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내 표현으로는 하이에나처럼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중이다. 먹고사는 문제도 있지만, 아직 내 몸과 머리를 써서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

돈·일상 2026. 8. 9. 21:07
남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지만, 80대 환자는 하루 만에 여성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 남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지만, 80대 환자는 하루 만에 여성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

66세에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 들어갔습니다. 한 반에 40~50명 정도 있었는데 남자는 나를 포함해 두 명뿐이었습니다.교육을 받고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이제 나도 어디든 소개받아 일을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처음 소개받은 80대 환자를 하루 돌보고 난 다음 날 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환자분이 50대 정도의 여성 요양보호사를 원하십니다.”내 첫 요양보호사 일은 그렇게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그래도 자격증을 따면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일은 그 교체 연락보다 교육 중 현장실습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40~50명 교실에서 남자는 두 명이었다당시 나는 마땅히 할 일도 없었고 새로 취직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무엇이라도 하나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요양보호사 교..

은퇴 후 도전 2026. 8. 8. 12:09
4억 5천만 원 시골집이 10개월째 팔리지 않았다, 66세에 굴삭기를 배웠다 4억 5천만 원 시골집이 10개월째 팔리지 않았다, 66세에 굴삭기를 배웠다

은퇴한 뒤 아내와 함께 시골로 들어갔습니다. 아내의 오빠가 가지고 있던 집과 땅을 사게 된 것입니다. 25평 정도 되는 전원주택 한 채와 큰 창고 한 채, 약 4만 평의 야산과 주변 전답 약 2천 평이 있었습니다. 매매가격은 약 4억 5천만원이었습니다.살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붙잡고 있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나도 공인중개사 자격이 있었고 잠시 중개 일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들도 당시 투잡으로 부동산 중개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나는 그때 그 가격이면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2~3년 정도 가지고 있다가 다시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부동산을 조금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내 판단을 낙관적으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4만 평 야산보다 무거웠던 3억 5천만원 대..

은퇴 후 도전 2026. 8. 7. 19:37
아버지 치매 15년·어머니 5년,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아내였다 아버지 치매 15년·어머니 5년,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아내였다

“아버지 치매 15년, 어머니 5년.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내가 아니라 집사람이었다.”아버지는 치매로 약 15년을 지내셨고 어머니도 약 5년을 지내셨다. 그때 나는 회사에 다녔고 월급은 200만원 정도였다. 부모님을 모시고 생활비를 맞추며 살았지만, 집 안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움직인 사람은 집사람이었다.나는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부모님 돌보는 일을 집사람에게 많이 넘겼다. 그러면서도 집사람에게는 늘 비슷한 말을 했다.“조금만 고생하자. 나중에는 내가 다 해줄게.”그때는 나도 진심이었다. 그런데 70살이 되어 생각해보면 그 말 중에 내가 지킨 것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치매 부모님을 모실 때 가장 많이 움직인 사람아버지가 치매를 앓은 기간은 약 15년이었다. 어머니도 약 5년을 ..

가족·돌봄 2026. 8. 6. 20:13
70살, 타로 자격증은 땄지만 권리금 듣고 가게를 접었다 70살, 타로 자격증은 땄지만 권리금 듣고 가게를 접었다

타로 자격증까지 땄으니 가게를 한번 해볼까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 가게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마음을 접었다.내 나이 70살이다. 은퇴하고 이것저것 배워보는 것을 좋아했고, 그중 하나가 타로였다.처음에는 재미로 배웠다. 카드를 펼쳐놓고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었고, 배우다 보니 자격증까지 땄다.자격증이 생기니 생각이 한 단계 더 나갔다.“이거 가게 하나 차려서 해볼까.”자격증까지 따니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길을 다니다 타로 가게가 보이면 예전과 다르게 보였다.나도 저 안에 앉아 사람 이야기를 듣고 카드를 봐주면서 지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직장을 그만둔 뒤에는 정해진 출근시간도 없었다. 그러니 자격증도 있으니 작은 가게라도 하나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생각으로는 괜찮아 보였다.권리금 이야기를 듣고..

은퇴 후 도전 2026. 8. 6. 16:48
이전 1 2 3 다음
이전 다음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dobadalife70

운영자 : dobadalife70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