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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살의 삶, 도바다 라이프 1957년생 남자의 실제 경험과 곁에서 직접 들은 삶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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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세 통을 믹서기에 갈아 화단에 뿌린 날 약 세 통을 믹서기에 갈아 화단에 뿌린 날

오늘도 눈을 뜨면 책상 위에 놓인 약병과 작게 포장된 알약들이 먼저 보입니다.나이가 들면서 내 주변에 늘어난 것 중 하나가 약입니다. 반대로 통장 잔고와 몸의 힘은 자꾸 줄어드는 것 같아 가끔 겁이 납니다.노인의 아침, 약병이 먼저 인사한다병에 들어 있는 것도 있고 하루치씩 작게 포장된 것도 있습니다. 머리맡에도 있고 식탁에도 있고, 하나둘 모이다 보니 집 여기저기에 약이 보입니다.늘어나는 것은 주름과 약이고 줄어드는 것은 잔고와 근력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내 모습을 보면 그 말이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습니다.나는 50대 말에 대장암 3기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도 했습니다. 그 일을 겪은 뒤부터 병원과 약이 예전처럼 낯설지는 않게 됐습니다.그런데 약을 계속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

건강·병원 2026. 8. 18. 15:08
70살 앞두고 두피·눈썹문신에 두 달 용돈을 썼다

어느 날 집에 와서 거울을 봤는데 내가 봐도 얼굴에 나이가 그대로 보이데요. 낼모레 일흔이던 때였습니다. 그날 미장원에서 들었던 말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머리숱이 적어 보이는 부분에 두피문신을 해보라는 말이었습니다.처음에는 이 나이에 뭘 또 그런 걸 하나 싶었습니다. 비용도 생각났고 친구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 다시 그 미장원을 찾아갔습니다.거울을 보고 다시 미장원으로 갔다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머리를 자르고 염색을 합니다. 염색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검은색으로 해놓으면 내 눈에는 머리숱도 조금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그날도 커트와 염색을 하고 있었는데 미장원에 있던 50대쯤 되어 보이는 여성이 염색을 하니 훨씬 젊어 보인다고 하데요.그러면서 원장님이 머리숱이 ..

건강·병원 2026. 8. 17. 16:19
대장암 항암 중 또 위암 초기 통보, 치료 방법 앞에서 머리가 텅 비었다

머리통 속이 텅텅텅 울리는 것 같았습니다.어금니를 얼마나 꽉 깨물었는지, 지금도 그 어금니가 시큼할 때면 그날 세게 깨물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대장암 3기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담당 의사에게 위암 초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대장암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가족도 생각나고 이것저것 생각이라도 났습니다.두 번째 암이라는 말을 들은 그날은 달랐습니다.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대장암 항암 중 두 번째 암이라는 말을 들었다그때가 내 50대 말이었습니다. 대장암 3기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던 중이었습니다.대장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겪었던 과정은 대장암 3기 후기, 병문안 다니던 내가 당사자가 됐다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이 글에서는 그 치료를 받던 중 다시 위암 초기라..

건강·병원 2026. 8. 13. 17:32
대장암 3기 후기, 병문안 다니던 내가 당사자가 됐다 대장암 3기 후기, 병문안 다니던 내가 당사자가 됐다

나는 남의 병문안을 다니던 사람이었어요.주변에 누가 아프다는 소리가 들리면 과일 한 상자 사들고 씩씩하게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던 쪽이었죠. 손 잡아주고, 금방 나으실 거라고 한마디 하고, 그러고는 내 발로 걸어 나오는 사람. 그게 나였어요.그런데 그 말을 내가 듣는 날이 왔어요.“대장암 3기입니다.”의사 선생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데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갑자기 아, 자업자득인가. 그 생각부터 들었어요.대장암 3기, 제일 먼저 ‘자업자득인가’ 생각했다나름대로 건강 하나는 자신했어요. 그런데 50대 말에 큰 병이 왔죠.젊었을 때, 특히 회사생활 할 때 무분별하게 살았던 게 원인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흡연도 했고 술도 많이 마셨어요.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가족력인가도 생각해봤습니다..

건강·병원 2026. 8.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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